지난주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타미플루 처방건수가 지난달 평균보다 7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보건당국도 고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타미플루 처방을 권고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종플루 발생이 급속도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처방건수가 1만 5천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추석 직후인 지난주 3천492건보다 4.4배 늘어났으며, 지난달 평균 2천여건보다 7.7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투약건수도 지난주에만 8만1천133명분이 제조, 투여됐습니다.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주간 집단 발생건수도 학교를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해 지난주 346건에 비해 2.5배나 늘었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처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환자의 신속한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투약되는 항바이러스제에는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치료거점병원으로 되돌려 보내지 말고 적극 진료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의 치명률을 고려해 현 위기단계의 격상 여부나 학교의 일제 휴업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