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8분 현재 전날보다 1.1원이 내린 1179.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전날보다 2원이 상승한 118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182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반전, 1177원대로 내려앉았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유로 대비 약세를 보이는 등 대외 여건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원달러 환율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역외 세력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도가 관건인 가운데 1180원 위에서 대기중인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역시 환율 향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7.67p 하락한 1647.2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p 오른 509.3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금융업체들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보잉의 실적 부진과 웰스파고 매도 권고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다우지수 1만선이 다시 무너지는 등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12p(0.92%) 내린 994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66p(0.89%) 떨어진 1081.4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50.73으로 12.74p(0.59%) 내렸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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