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에 대규모 투자해 막대한 손실을 본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탈이 총기업체 투자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서버러스캐피탈은 잇따라 인수한 6곳의 총기류 회사를 프리덤 그룹으로 통합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통합사의 올 매출 규모는 9억달러에 달한다.가장 큰 사업부인 레밍턴 사업부는 이미 확보한 주문만 3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최근 전반적인 소비는 줄고 있지만 총기류 판매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서버러스는 IPO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기류 판매 증가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정부가 총기류 소유에 대한 제한을 확대하고 추가로 세금을 물릴 것을 우려한 사람들이 서둘러 구매에 나섰기 ㅐ때문이다.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이 파병되며 무기 구매도 급증했다.

총기류 시장 현황의 척도가 되는 연방수사국(FBI)의 총기류 판매를 위한 신원조사 건수는 올들어 9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8% 늘었다.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서버러스는 프리덤 그룹의 IPO를 통해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