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네패스에 대해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네패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40.8% 증가한 610억원과 78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반도체·휴대폰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와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고객 다변화가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네패스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송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4분기 실적에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라인 증설과 휴대폰 등의 수요 증가, 일본 주요 경쟁사들의 퇴출 등으로 네패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에는 네패스LED, 네패스 Pte, 네패스리그마, 이리도스 등 자회사들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
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자회사들의 내년 매출액 목표 합계는 800억원에 달해, 자회사들이 실적이 실질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