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짓기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62 · 사진)은 19일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확산시키려는 한국경제신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8년 삼성물산 주택부문장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삼성그룹의 건설영역을 책임지고 있는 이 부회장은 평소에도 건설을 통한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부회장은 "고객들과 단순히 생산자와 수요자의 입장을 넘어서 서로 정신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며 "해비타트 사업을 통해 100년 넘게 지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한경과 함께하는 '1기업 1나눔' 캠페인 사업으로 해비타트를 선정한 것도 '집짓기를 통한 사회봉사'에 대한 애정이 밑바탕이 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는 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기술과 경험,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건설업을 하는 회사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공헌활동이야말로 사회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고,임직원들의 진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기업 1나눔 캠페인 참여를 기점으로 국내 해비타트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해외 해비타트 사업에 대한 비중도 늘릴 방침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노후주택 수리 등 각 봉사팀을 중심으로 주거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집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해외 해비타트 사업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해 고객들과 서로 진심이 통하는 사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