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갈라쇼에서 아사다 마오가 부채연기를 하고 있다.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10.03점으로 대회를 우승을 한 김연아는 18일 밤(한국시간)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갈라쇼에서도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파리=연합뉴스)
일본·독일·스웨덴 등 강호 제압…부산세계선수권 기대감↑
한국 탁구가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첫 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한국은 1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ITTF 혼성단체 월드컵 2023 본선 리그 마지막 7차전에서 중국에 게임 점수 합계 1-8로 패했다.
승점 13을 쌓은 한국은 승점 14의 중국에 1점 차로 뒤져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만, 싱가포르, 캐나다, 인도와 경쟁한 예선 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8개 팀이 경쟁하는 본선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으나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중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앞서 본선 리그에서 프랑스, 스웨덴, 독일 등 유럽 강호와, 대만, 슬로바키아, 그리고 세계 2위 전력으로 여겨지던 일본을 모두 물리쳤다.
중국, 한국에만 진 일본은 승점 12로 3위에 올랐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홈에서 열리는 2024 부산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진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ITTF가 올해 처음 마련한 대회이며, 앞으로 매년 열릴 예정이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라는 별도 단체가 관리하는 WTT 시리즈와 다르게 ITTF가 직접 주관한다.
'월드컵'은 2021년 WTT가 출범하기 전 ITTF가 주관하던 최상급 국제대회에 붙은 이름이었는데, 이번 혼성단체 월드컵을 통해 명칭이 부활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점수가 아니라 각 매치의 게임점수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게임점수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여자 베테랑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위경련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
한국 주니어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3 태국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19세 이하(U-19) 개인전 5개 종목을 싹쓸이했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U-19 부문 금메달 5개를 휩쓸었다.
이선진(광명북고)은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현우(서울체고)를 2-1(18-21 21-18 21-15)로 꺾었고, 여자 단식 김민선(치악고)은 태국의 사룬락 비티드사른을 2-1(20-22 21-14 22-20)로 눌렀다.
남자복식 결승전에선 이선진-이종민(광명북고)이 박건후(광명북고)-윤호성(서울체고)을 2-1(17-21 21-10 21-19)로 물리쳤고, 여자복식 김민선-연서연(화순고)은 김도연(대성여고)-김미주(화순고)에 2-0(21-8 21-19)으로 이겼다.
이종민과 연서연은 함께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이선진, 김민선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7세 이하(U-17) 남자복식 김민승(전대사대부고)-이형우(광명북고), 13세 이하(U-13) 남자복식 김승주(서울전곡초)-박준수(창원대방초)와 혼합복식 최정(서울아현초)-강정원(완월초)도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연합뉴스
경쟁 선수들, 페널티에 넘어지기까지…여자 계주도 어부지리 은메달
쇼트트랙 대표팀, 15일부터 서울서 월드컵 4차 대회 메달 사냥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이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708의 기록으로 중국 사오앙 류(1분23초69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경기 막판 체력 문제를 드러내 3위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앞서 통과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를 받으면서 운 좋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장성우(고려대)는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박지원은 이날 열린 계주 결승에서도 행운의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스포츠토토), 서이라(화성시청)가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다소 부진했다.
결승선을 3바퀴를 남기고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최하위로 처졌다.
그러나 결승선을 반바퀴 앞두고 앞서 달리던 캐나다, 중국, 네덜란드 선수들이 한데 엉키며 몸싸움을 펼쳤고, 이를 이겨내지 못한 중국과 네덜란드 선수가 빙판 위로 넘어졌다.
뒤에서 달리던 한국은 어부지리로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한국의 기록은 6분56초717, 캐나다는 6분55초964였다.
김길리(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 박지윤이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운 좋게 2위에 올랐다.
한국은 4분7초831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