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상장 폐지된 후 6년여 만에 재상장된 진로가 상장 첫 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공모가 4만1000원보다 낮은 4만100원으로 시초가를 결정한 진로는 오전 9시10분 현재 2.74%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1조7714억원을 기록하며 음식료업종 시총 2위에 오른 상태다.

진로는 국내 소주생산 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 2003년 1월 부도로 인해 상장이 폐지된 바 있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소주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원가 부담 완화에 힘입어 진로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2011년 이후 하이트맥주와의 영업조직 통합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로의 2011∼2013년 EPS(주당순이익) CAGR(연평균성장률)은 12.1%에 달할 것으로 조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