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실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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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펀드에 올 최대21억弗 유입
한국 투자 해외펀드 6주째 들어와
한국 투자 해외펀드 6주째 들어와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들에 대규모 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할 '실탄'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를 비롯한 한국 관련 4개 펀드로 지난주(10월8~14일)에만 39억1900만달러가 들어왔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전후한 지난달 셋째주(46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로써 이들 펀드의 자금은 6주 연속 순유입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GEM펀드에는 올 들어 최대인 21억5500만달러가 들어왔다. 아시아펀드(일본 제외)도 지난주 순유출에서 이번 주엔 8억달러 이상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세계 주요 증시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와 퍼시픽펀드는 각각 8억7300만달러,6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같은 실탄 확대를 반영하듯 외국인은 지난 주말 유가증권시장에서 38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13일 이후 나흘 연속으로 총 1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원 · 달러 환율 하락세를 감안해 수출주 대신 철강 · 금융주 등을 주로 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 차익과 원 · 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을 의식해 지난달 24일부터 순매도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주 들어서는 완연하게 '사자'로 돌아서며 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다.
변준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상 시기도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도 기준금리가 오른 시점부터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현저히 약화되거나 실제 매도세로 전환했다"며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까지는 추가 매수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8일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를 비롯한 한국 관련 4개 펀드로 지난주(10월8~14일)에만 39억1900만달러가 들어왔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전후한 지난달 셋째주(46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로써 이들 펀드의 자금은 6주 연속 순유입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GEM펀드에는 올 들어 최대인 21억5500만달러가 들어왔다. 아시아펀드(일본 제외)도 지난주 순유출에서 이번 주엔 8억달러 이상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세계 주요 증시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와 퍼시픽펀드는 각각 8억7300만달러,6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같은 실탄 확대를 반영하듯 외국인은 지난 주말 유가증권시장에서 38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13일 이후 나흘 연속으로 총 1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원 · 달러 환율 하락세를 감안해 수출주 대신 철강 · 금융주 등을 주로 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 차익과 원 · 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을 의식해 지난달 24일부터 순매도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주 들어서는 완연하게 '사자'로 돌아서며 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다.
변준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상 시기도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도 기준금리가 오른 시점부터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현저히 약화되거나 실제 매도세로 전환했다"며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까지는 추가 매수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