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기태영이 시청자 게시판에 대한 불신(?)의 뜻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15일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 기자간담회에서 기태영은 “다들 어떤 반응들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첫 방송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면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기태영은 “드라마 게시판 내용을 보긴 했지만 믿지 않는 편이다”라면서 “다리(?) 건너 내가 물어본 것이 아닌 것처럼 해 지인들의 의견을 묻는다. 첫 방송의 반응은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변우민이 “게시판을 믿지 않는다 라고 말하면 글을 올리는 시청자들이 듣고 화를 내지 않겠냐”라고 말하자, 당황한 기태영은 “신뢰가 안 간다는 것이 아니라, 하도 좋은 이야기들만 나와서 내 팬들이 적었나 싶어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소위 자극적인 드라마의 선전과 관련해, 기태영은 “배우입장에서는 작품과 캐릭터만 보고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면서 “막장을 좋아한다고 해서 꼭 그것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청률 때문에 감독, 작가가 처음 의도한 바가 바뀌거나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한 '인연만들기'는 3.5%(TNS미디어)를 기록, 아쉽게도 한 자리를 기록하며 출발을 알린 바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