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이틀째 오르며 5만원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14일 오후 2시 1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650원(5.50%) 오른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돌파했다.

이대로 마감할 경우 종가 기준 2008년 6월 27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주가 5만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CS 등 외국계 창구가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원화 강세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ㆍ달러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00억원 가량 늘어난다. 최근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메릴린치는 최근 대한항공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60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항항공은 지난 2분기에 12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