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울산에 구명정과 요트, 골프카 등 없는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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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대기업 도시라고요?”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최일학)가 16일 개막하는 제21회 울산산업문화축제 기간중 기술과 품질 경쟁력이 세계적인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상의는 16일부터 18일까지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 울산기업 제품전시관을 설치하고 울산에서 생산되는 구명보트와 요트, 골프장 무브카, 골프채, 복사용지, 소금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장차 전문제조업체인 신정개발(대표.김종순)은 한국 골프장 지형에 맞는 다목적 작업차량인 무브카(제품명 장군이)를 선보인다.현재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골프장 작업차량 대부분은 미국 텍스트론사 제품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1000만원 정도 저렴한데다 24시간 AS관리체계를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제품은 길이 3100mm, 폭 1700mm, 높이 1875mm, 엔진마력 41hp로 500m를 24.5초에 주파하고 60도 경사지와 좁은 회전반경등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신정개발은 지난 92년부터 도로청소차와 항공기 견인차,하수도 준설차,제초기 장비차등 특장차 국산화에 전념해온 유망 중소기업이다.항공기 견인차와 도로청소차 부문에선 국내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울주군 온산읍 현대라이프보트(주)(대표 윤종선)는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구명보트와 레저요트 모형을 전시한다.이 회사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구명정을 만드는 세계 4위권의 구명정 전문회사다. 최근 자회사인 현대요트가 고급 주택 내부시설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한국형 고급 요트(제품명 ASAN42)를 출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길이 42피트(14m)의 중소형 요트인 ‘ASAN42’는 상·하판 형태의 2층 구조로 설계됐으며,내부에 주방 및 거실,침대 4개,테라스,화장실 및 샤워실 각 2개,TV,인터넷 등을 갖추고 있다.
울주군 웅촌면 소재 (주)에코인토트(대표이사 이종철)는 공기 속의 각종 균들을 제거하는 ‘플루건(FLUGUN)’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다코다글로벌(대표 정병천)은 골프채를 전시하고, 한국제지는 복사용지 하이퍼를, 우리나라 최고의 설탕기업인 삼양사는 큐원을, 한주금속은 자동차휠을, 한주는 소금류를, 무학은 희석식 소주를 각각 선보인다.
울산상의 최일학 회장은 “우리지역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시민들이 직접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울산기업 제품전시관을 별도 운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기업들이 만든 제품이 널리 알려져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생산량 증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울산산업문화축제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열리며, 개막식 후에는 본선 진출자 12명이 참여하는 근로자가요제와 박현빈, 코요테, 김혜연, 최진희, 이상우, 추가열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