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단기낙폭의 만회는 IT(정보기술) 등 주도주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이후 나타난 조정국면 이후 단기낙폭 만회의 대상은 IT, 경기소비재, 금융 업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업종별 실적전망의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진행되는 단기조정은 주도업종의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해왔다는 설명이다.

2007년 7~8월 주식시장 흐름이 가까운 사례로 꼽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2007년 7월 미국 서브프라임 우려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나타난 단기급락과 회복과정에서 당시 주도업종인 에너지, 소재, 산업재 업종의 주식시장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면서 "특히 단기조정을 상회하는 주가반등이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IT, 경기소비재, 금융 업종의 실적전망이 여전히 우월하다"고 덧붙였다.

2007년 주도업종의 경우에는 당시 가치대비주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컸으나, 2009년 주도업종인 IT, 경기소비재, 금융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