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서민들이 은행으로부터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25.7%로 다른 층과 비교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소득은 연 1180만원이다.

그 다음으론 소득 최상위층(5분위·상위 20%)과 4분위(상위 20~40%)층이 각각 22.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득 2분위 3분위층은 각각 14.8%, 13.7%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소득이 파악되는 대출은 4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들 대출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