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개 기관 서민정보 다 모였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의 서민지원이 대폭 강화되면서 각 부처가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갑자기 많은 정책이 쏟아져 어지러울 정도인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의 지원 정보를 한 곳에 모아놓은 인터넷 사이트가 화제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산관리공사가 만든 서민금융정보 종합 안내시스템, 새희망 네트워크입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채무조정과 소액대출, 창업지원 등 7백여 개 기관의 지원정보를 한 곳에 담았습니다.
간단한 개인정보만으로 본인에게 맞는 지원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동석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기금팀장
"국내 725개 기관의 정보를 다 모아놨다. 그래서 그 정보를 다양하게 이용하실 수 있고,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금융지원 부분을 각 시ㆍ도 또는 자금용도에 맞게 조회해보실 수 있고 그 다음에 복지부와 노동부와 같이 연계해서 취업, 창업, 복지혜택을 같이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금 벌이로는 빌린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할 경우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무조정이란 연체이자 감면이나 원금 일부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채무자의 경제적 회생을 돕는 절차입니다.
새희망 네트워크엔 자산관리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 법원이 운영하고 있는 8개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습니다.
채무내역과 소득 등을 입력하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소액대출 정보도 나와 있습니다.
생계비와 학자금 대출 등 6백여 개 지원사업이 시행지역과 지원대상에 따라 분류돼 있습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아 어쩔 수 없이 사채를 이용하는 저소득층은 서민맞춤대출안내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신용도에 맞는 대출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신용정보 조회로 여러 금융회사로부터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출신청을 하게 되면 신용조회기록이 남게 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차별화된 신용관리 서비스도 눈길을 끕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내 금융기관이 조회하는 고객의 신용정보와 신용등급을 무료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신용조회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신용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신용평점이 나빠질 우려 없이 반복해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조동석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기금팀장
"등급조회를 하려면 유상으로 조회를 해야 하는데 새희망 네트워크에서 국내최초로 무상으로 조회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론 조회를 한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그런 영향은 없다."
아울러 개인정보 도용으로 인한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용정보 변동 내역을 이메일과 휴대전화기로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9월엔 한 단계 향상된 금융진단컨설팅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신용조회 기록 없이 대출가능 여부와 예상 이자율, 신용카드 발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금융진단컨설팅 서비스로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지를 직접 알아봤습니다.
대출가능지수를 통해 대출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권은 물론 제2금융권까지 업종별로 대출가능성이 어떤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조회 기록이 남지 않아 신용이 나빠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지원 뿐만이 아닙니다.
새희망 네트워크엔 다양한 일자리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기업별 채용 정보는 물론 이력서 작성과 면접 요령, 직업 훈련정보 등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이 소개돼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창업포털과 소상공인종합정보시스템 등 창업 관련 홈페이지도 함께 실었습니다.
이밖에 보건복지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 복지시설 등에서 제공하는 복지정보를 분야별, 지원대상자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희망 네트워크가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9개월 만에 16만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자산관리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로 지원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