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증권.화재.SDI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삼성증권은 9일 공시를 통해 이 전 회장이 보유 중이던 6만 7천 347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화재 역시 이 전 회장이 15만 1천565주를 전량 처분했으며 삼성SDI도 39만 9천371주를 모두 팔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주식 매각 대금 규모는 모두 970억원 정도이며 이건희 전 회장은 삼성생명 등으로 모두 27.78%의 삼성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삼성화재도 삼성생명 등 특수관계인이 18.64%를, 삼성SDI도 삼성전자 등이 26.22%의 지분을 유지하게 됩니다. 삼성 관계자는 세금 납부 등을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배 구조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삼성SDS BW 저가발행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천100억원이 확정됐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