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시장보기] 장애인 창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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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림으로 시장보기에 유미혜입니다.
얼마전 '지체'와 '언어' 모두 1급 장애인인 한 사장님의 성공창업 사연이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사례가 많은 장애인들에게 힘이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장애인 창업의 현주소와 정부의 지원제도를 알아봅니다.
국내 장애인수 보겠습니다.
2000년 145만명, 2005년에는 170만명, 지난해에는 2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인구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2000년 3.15%에서 2005년 3.6%, 지난해는 4.32%까지 증가했습니다.
경제활동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장애인은 40%입니다.
일반인의 60%에 비해서도 결코 작지 않은 수치입니다.
장애인 기업의 현황을 보면, 대부분이 소상공인입니다.
장애인 10명 중 9명이 소상공인이었고 소기업과 중기업은 합쳐서 1명이 채 안됩니다. 능력있는 장애인이 큰 기업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장애인들의 창업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끕니다. 올해부터 장애인 창업이 '열풍'으로 불릴 정도로 인깁니다.
장애인 창업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요?
장애인 창업의 척도인 장애인기업확인서가 얼마나 발급됐는지 보겠습니다.
올들어 8월말 기준으로 206건의 창업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전체 60건과 비교하면 3배 넘게 급증한 수칩니다.
장애인 창업은 매년 늘어나는 추셉니다.
2006년 62개사에 불과했지만 2007년 355개사로 6배 가량 급증한 후 지난해에는 400개사까지 돌파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말에는 지난해 405업체보다 두배나 많은 800여개 업체가 창업을 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런에 이같은 장애인 창업은 또 다른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더욱 활성화돼야 합니다.
이는 장애인 고용률 현황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장애인을 고용하는 비율은 장애인 기업이 대다숩니다.
장애인기업은 전체 직원의 37%를 장애인을 고용했습니다.
반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은 2%에도 채 못미쳤습니다.
장애인 창업이 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정부의 각종 지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이 장애인 제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2007년에는 정부과 공공기관이 156개 업체에서 모두 750억원의 제품을 구입했고 지난해는 163개업체에서 860억원을 공공구매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기업 제품의 공공구매가 뚜렷하게 늘어난 해입니다.
구매액을 보면 지난해 860억원에서 올해는 3천158억원까지 확대되며 3천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정부의 장애인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힘이 됐습니다.
정책자금 지원현황을 보면 2007년 4곳에서 지난해는 10곳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해줬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2007년 8억9천만원에서 지난해는 40억까지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올해는 정책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는 기업이 상반기까지만 9개사로 지난해 전체와 맞먹는 규몹니다.
정부가 보증을 서 장애인들의 창업을 지원해주는 신용보증은 이보다 더욱 활발합니다.
2007년 40개사에서 지난해는 254개사로 6배가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신용보증을 해준 기업이 145개로 연말이면 300개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용보증, 금액으로는 얼마나 될까요?
2007년 80억원에서 지난해 171억까지 급증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205억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신용보증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장애인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각종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도 이뤄집니다.
정부는 각종 기술개발사업 지원업체 선정시 장애인기업에 1~10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공공기관 물품구매 심사 시에도 0.5~1.0의 가점을 주고 있습니다.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동정이나 보조금이 아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업시장에 뛰어든 장애인들의 도전정신.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 때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