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보합세…거래 없이 관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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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DTI규제 강화로 숨고르기 전망
추석 연휴 직후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 않았다. 매수자들의 거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의 주간변동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번주 하락세를 보인 서울 강동, 송파 재건축 단지에서 1~2건씩 급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가 확대 적용된 서울 강북권도 조정을 보이는 단지들이 나타났다.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만 국지적인 거래가 이뤄졌다. 10월 12일부터는 제2금융권의 DTI규제가 강화돼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면서 거래감소, 가격조정 양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는 이번주(2~8일)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만 0.01% 올랐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4% 떨어져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보다 하락폭은 둔화됐지만 강동(-0.15%)과 송파(-0.11%), 강남(-0.01%) 등 주요지역의 가격이 내렸다.
서울은 ▲관악(0.19%) ▲양천(0.07%) ▲금천(0.03%) ▲용산(0.02%) ▲마포(0.02%) ▲광진(0.02%) 순으로 상승했다. 오른 지역이 크게 줄고 상승폭도 둔화됐지만 관악, 금천 등 일부 지역은 지역 내 개발호재 영향으로 중소형이 소폭 올랐다.
관악구 신림동은 경전철 개발 기대로 관악산휴먼시아, 신림2차푸르지오, 신림현대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투자성 문의도 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상태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주변 단지들이 따라 오르며 신월동 신월1,2차보람쉬움이 500만원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금천구심 개발 기대로 지난 주에 이어 오름세를 보인 금천구에서는 시흥동 금광포란재, 백운한비치 등이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0.06%)와 강동(-0.06%), 강북(-0.01%)은 하락했다. 10월 들어 2주째 하락세를 띠고 있는 송파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잠실동 잠실리센츠, 현대 등이 동반 하락했다.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 69㎡가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만 0.01%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 대창, LG 등이 250만~350만원 가량 상승했다. DTI규제로 매수세는 주춤해졌지만 저렴하게 나온 중소형은 조금씩 거래가 된다. 가격대가 높고 대출 부담이 큰 매물은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
수도권은 ▲광명(0.04%) ▲오산(0.03%) ▲남양주(0.02%) ▲수원(0.02%) ▲인천(0.02%) 등이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11월부터 재건축 가능연한이 도래하면서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광명 철산동 주공10,11단지 가격이 소폭 올랐다.
오산시는 부산동 주공3단지, 수청동 대우1,2차 등이 추석연휴 기간에도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 문의와 거래가 이어졌다. 고양, 군포 등 소형 위주로 움직이던 시장도 최근 오른 가격과 대출 부담으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됐고 주요 지역 거래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12일부터 제2금융권의 DTI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거래관망과 숨고르기 장세가 길어질 전망"이라면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이 확보된 투자자라면 단기 조정매물을 둘러볼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추석 연휴 직후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 않았다. 매수자들의 거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의 주간변동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번주 하락세를 보인 서울 강동, 송파 재건축 단지에서 1~2건씩 급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가 확대 적용된 서울 강북권도 조정을 보이는 단지들이 나타났다.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만 국지적인 거래가 이뤄졌다. 10월 12일부터는 제2금융권의 DTI규제가 강화돼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면서 거래감소, 가격조정 양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는 이번주(2~8일)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만 0.01% 올랐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4% 떨어져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보다 하락폭은 둔화됐지만 강동(-0.15%)과 송파(-0.11%), 강남(-0.01%) 등 주요지역의 가격이 내렸다.
서울은 ▲관악(0.19%) ▲양천(0.07%) ▲금천(0.03%) ▲용산(0.02%) ▲마포(0.02%) ▲광진(0.02%) 순으로 상승했다. 오른 지역이 크게 줄고 상승폭도 둔화됐지만 관악, 금천 등 일부 지역은 지역 내 개발호재 영향으로 중소형이 소폭 올랐다.
관악구 신림동은 경전철 개발 기대로 관악산휴먼시아, 신림2차푸르지오, 신림현대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투자성 문의도 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상태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주변 단지들이 따라 오르며 신월동 신월1,2차보람쉬움이 500만원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금천구심 개발 기대로 지난 주에 이어 오름세를 보인 금천구에서는 시흥동 금광포란재, 백운한비치 등이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0.06%)와 강동(-0.06%), 강북(-0.01%)은 하락했다. 10월 들어 2주째 하락세를 띠고 있는 송파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잠실동 잠실리센츠, 현대 등이 동반 하락했다.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 69㎡가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만 0.01%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 대창, LG 등이 250만~350만원 가량 상승했다. DTI규제로 매수세는 주춤해졌지만 저렴하게 나온 중소형은 조금씩 거래가 된다. 가격대가 높고 대출 부담이 큰 매물은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
수도권은 ▲광명(0.04%) ▲오산(0.03%) ▲남양주(0.02%) ▲수원(0.02%) ▲인천(0.02%) 등이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11월부터 재건축 가능연한이 도래하면서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광명 철산동 주공10,11단지 가격이 소폭 올랐다.
오산시는 부산동 주공3단지, 수청동 대우1,2차 등이 추석연휴 기간에도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 문의와 거래가 이어졌다. 고양, 군포 등 소형 위주로 움직이던 시장도 최근 오른 가격과 대출 부담으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됐고 주요 지역 거래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12일부터 제2금융권의 DTI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거래관망과 숨고르기 장세가 길어질 전망"이라면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이 확보된 투자자라면 단기 조정매물을 둘러볼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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