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할 때 3G폰의 로밍 요금이 2G에 비해 최대 3배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선교 의원이 미국과 일본, 중국의 로밍 요금을 분석한 결과 3G폰에서의 로밍 요금이 2G에 비해 최대 3배가 비쌌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로밍을 통한 미국내 현지 발신이 2G폰의 경우 분당 350원 수준이지만 3G폰은 1천100원으로 3배가 비쌉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거는 국제발신은 2G는 1천원이지만 3G는 2천200원으로 2배가 넘었으며 한국에서 거는 전화를 받는 수신료도 3G는 1천100원으로 3배입니다. KT의 경우는 2G와 3G 요금이 동일했으나 기본적으로 2G 요금이 타사의 2G 요금보다 2배 내외 비쌌으며 LG텔레콤은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3G에서의 로밍요금이 2G에 비해 최대 3배 더 나왔습니다. 업계에서는 “로밍요금의 경우 현지 통신사업자에게 주는 접속료가 요금의 대부분이라 3G 로밍 요금이 더 비싼 것은 현지 3G 접속료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선교 의원은 “3G망은 전세계에서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게 로밍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비싼 요금을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특히 이통 3사는 외국 로밍을 하는 고객들에게 비싼 요금에 대한 비교나 요금 할인에 대해 사전 고지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