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LG패션에 대해 대형 직영점 강화 전략이 효과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조은아 연구원은 "LG패션의 대형 직영점 강화 전략은 글로벌 SPA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는 올바른 전략"이라며 "양호한 내수 소비가 유지되는 가운데 백화점 채널 확대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라’, ‘유니클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는 국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직영점 운영(유통 역량)에 따른 유통비용 축소,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 경쟁력, 다양한 디자인 공급 등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LG패션은 이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공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LG패션은 올해부터 복합 브랜드의 대형 직영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TNGT(중가 남성)와 TNGTW(중가 여성) 브랜드를 중심으로 2~5개 브랜드를 단일 매장이 그 예다.

조 연구원은 "매장 대형화를 통해 기존 채널을 보호하고, 직영점 운영을 통해 유통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유통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