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추' 유승호, 영화 '부산' 최초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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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이 배우 유승호의 최초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이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9월 말 영화 '부산'에 대해 ‘폭력, 욕설, 기타 청소년에 유해한 설정 등’을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를 확정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부산'은 막장인생을 살아가는 부산남자들의 거친 운명과 뜨거운 가족애를 다룬 액션드라마.
한 번도 제대로 된 아비 노릇 해본 적 없는 양아치 강수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친아버지 태석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는 경험하지 못할 뒷골목 사나이들의 거친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특히 최악의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쓰레기 같은 남자들조차 결국 가족, 핏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더 강하게 전달, 작품의 의도 때문에 주인공들의 세상은 지금 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가장 어두운 일면을 보여준다.
여자를 술집에 제공하는 ‘보도방’ 의 실체, 밀입국과 장기 밀매, 자기 사업을 지키기 위해 벌어지는 계파간의 폭력과 거친 욕설 등은 최대한 리얼하게 표현, 결국 강렬한 내용과 영상을 담은 '부산'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게 됐다.
한편, 제작사인 ㈜오죤필름 측은 "비록 관객층이 제한되고 유승호의 10대 팬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재편집은 일체 없고 따라서 재심의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유승호의 젊은 팬층은 아쉬움을 뒤로해야 할 전망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