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찬 이슬이 내려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절기인 한로(寒露)를 사흘 앞둔 5일 강원 대관령과 태백, 경북 봉화 등에 첫 서리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에 올라갔던 기온이 밤에 갑자기 식은 탓에 강원 대관령과 태백, 경북 봉화 등지에서 서리가 생겼다.대관령의 첫 서리는 작년보다 8일 늦었으며 평년과 비교하면서도 1일 늦은 것이다.

그러나 봉화는 작년과 비교하면 7일 일찍 첫 서리가 내렸고 평년보다도 9일 앞섰다.태백 역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7일과 4일 이른 첫 서리가 내렸다.

이날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1.8도였으며 봉화 0.8도, 태백 3.5도를 기록했다.내륙 일부 지방과 강이나 호수 주변에서는 밤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진 영향으로 안개가 끼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역의 가시거리는 문산 600m, 영월 800m, 순천 700m, 안동 800m 등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은 기온이 상승하면 오전 중 안개가 점차 걷힐 것으로 내다보면서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내륙산간 지방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겠다. 건강관리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