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없는 멍한 눈빛이나 진한 화장은 입사 지원 시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면접관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상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98.1%가 '인상을 채용 기준의 하나로 고려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21.8%는 인상을 '상당히 고려한다'고 밝혔다.

또 인사 담당자의 76.3%는 '인상 때문에 감점을 준 일이 있다'고 답했다.

인상의 감점 요인으로는 남성 지원자의 경우 '멍한 눈빛'이 69.7%로 가장 높게 나왔고, '사나운 눈매' '무표정' '미간을 찌푸린 얼굴' '단정하지 못한 머리모양'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지원자' '지저분한 피부'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진한 화장'이 59.6%로 1위였으며, '무표정' '지저분한 머리' '멍한 눈빛' '사나운 눈매' '지나치게 꾸미지 않은 얼굴' '과도한 성형수술' '지저분한 피부' '나이 들어보이는 얼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대다수 인사담당자들은 무표정한 인상을 지닌 사람을 덜 외향적이고 대인관계에서 덜 유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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