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롭게 선보인 SBS 드라마속의 여주인공들이 첫출발부터 우아한 웨딩드레스를 뽐내 관심을 끌고 있다.

SBS는 지난 9월 26일 주말특별기획 ‘그대, 웃어요’를 시작으로 10월 5일 첫방송되는 아침 ‘망설이지마’, 7일 수목 ‘미남이시네요’, 12일 월화 ‘천사의 유혹’을, 그리고 11월 2일에는 ‘아내가 돌아왔다’를 방송한다.

이중 ‘미남이시네요’를 제외한 모든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첫방송부터 웨딩드레스를 선보이는 것. 지난 9월 26일 첫방송된 ‘그대, 웃어요’의 극중 정인(이민정 분)은 예쁘게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서 한세(이규한 분)와의 결혼식을 올렸지만 신혼여행 도중 집안이 망했다는 이유로 파혼을 당했다. 이 와중에 이민정의 망가진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리고 5일부터 방송되는 아침드라마 ‘망설이지마’에서도 여주인공 장수현(이태임 분)은 면사포를 쓰지만 정수(혜숙 분)가 던진 촛불에 불이 붙는 수모를 겪는다. 대신 이는 극중 결혼이 아닌 수현의 꿈이지만, 이를 맡은 이태임은 우아한 드레스를 뽐낼 수 있었다.

이어 12일 8시 50분 부터 방송되는 월화 ‘천사의 유혹’에서는 여주인공 주아란(이소연 분)은 황회장(이효정 분)에게 쫓기다 옥상에서 풀장으로 뛰어내리는 우여곡절 끝에 웨딩드레스를 입고는 신랑 현우(한상진 분)와 함께 환한 웃음을 선보인다.

11월 2일 첫 방송되는 ‘아내가 돌아왔다’의 강유희(강성연 분) 역시 한 작은 성당에서 화사한 웨딩드레스를 입고서 윤상우(조민기 분)와 조촐한 성당식 결혼식을 올리며 역시 여주인공 웨딩드레스 퍼레이드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SBS는 지난 흥행드라마인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와 김서형이 첫 회부터 화려한 웨딩드레스로 대결을 펼친 이후 대성공을 그려낸 바 있어 이번에도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그대, 웃어요’의 김영섭 기획CP는 “인륜지대사인 결혼, 그리고 결혼식이라는 소재를 첫 회에 배치하면서 여주인공들이 웨딩드레스를 선보이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그리고 결혼과 더불어 시작되는 남녀 간의 수많은 갈등들 역시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요소이기 때문에 이같은 설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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