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예술문화 전시공간인 ‘크링(Kring)’에서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과 주요 임직원，국내 주요기업 차량구매 담당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쿠스의 리무진버전인 ‘에쿠스 리무진’의 신차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새로 선보인 ‘에쿠스 리무진’은 기존 에쿠스 세단의 고품격 디자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에쿠스 세단보다 길이는 300mm 커졌다.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국내 최대 배기량의 한 층 강력해진 엔진성능,최고의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확보하고 있다.

렉서스 LS460L，벤츠S500L，BMW 750Li 등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 럭셔리 세단들과 비교해 전장은 최대 310mm，후석 레그룸은 최대 376mm가 길다.따라서 VIP 승객의 거주성과 승차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리무진이 B필러 길이만 확대한 것과 달리 B필라 뿐만 아니라 리어도어까지 길이를 증대함으로써 후석의 승하강 편의성도 함께 높였다.B필러에는 리무진 전용의 엠블렘을 새겨 차별화된 품격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세단과의 차별화를 위해 전면부에는 가로바 형태의 리무진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라디에이터 그릴 중앙 부분에는 에쿠스 엠블렘을 적용해 최고급 리무진에 어울리는 중후한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고휘도 LED를 활용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주행조건에 따라 전조등을 상·하， 좌·우로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LED 적용에 따른 시인성 향상으로 운전 편의성도 대폭 향상시켰다.5.0 타우엔진과 3.8 람다엔진을 적용해 배기량에서도 기존 세단과 차별화했다.

리무진에 새롭게 탑재된 5.0 타우엔진은 이미 워즈오토의 ‘2009 10대 최고엔진’으로 선정돼 그 성능을 입증 받은 4.6 타우엔진을 기반으로 배기량과 출력을 대폭 증대했다.최고출력은 400마력(ps)으로 일본과 독일의 대표 럭셔리 차들인 렉서스 LS460L， 벤츠S500L 등과 비교해도 각각 20마력， 12마력 높다.최대토크 역시 51.0㎏.m으로 해외 럭셔리 수입차를 능가하는 엔진 성능을 확보했다.

에쿠스 리무진의 판매가격은 VL380 프레스티지 1억 3，500만원,VL500 프레스티지 1억 4，600만원이다.

현대차는 에쿠스 리무진에 방탄기능을 가미한 방탄차 3대를 만들어 지난 28일 청와대에 기증했다.이명박 대통령도 에쿠스 리무진을 타는 셈이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에쿠스 리무진은 그 동안 현대자동차가 꾸준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개발한 명실상부한 이시대 최고급 대표 차종”이라며 “고객들을 더욱 돋보이게할 단 하나의 명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