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 때 1185.1원까지 하락하다가 1186.1원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에도 하락수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나왔다.

삼성선물은 28일 그동안 환율 하락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이었던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실제로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주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떨어지며 1180원대에 진입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이 속도조절 정도로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외환전문기업 포이십사도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점과 역외 선물환시장(NDF)에서 환율이 상승로 마감했기 때문에 월요일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연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포이십사는 지난주말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담 결과 출굴전략(Exit Strategies)이 미뤄질 가능이 대두됐기 때문에 증시는 조정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달러화 약세도 당분가 지속될 것이라 분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있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이번 주에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간 환율 예상범위로 1175~1200원을 제시했다.

포이십사는 좁게는 1170~1200원, 넓게는 1160~1210원정도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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