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40년 한 우물 판 비결이요? 과거의 실적에 머무르거나 얽매이지 않고 항상 앞을 내다보며 연구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 것이죠."

공기조화기 · 항온항습기 전문생산업체 ㈜세원기연(www.sewongiyeon.com)의 김용석 회장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사는 CEO다. 그의 모든 관심은 지금 필요한 것보다 내일 필요한 제품,미래의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연구하는 데 온통 집중돼 있다.

"남들이 갖지 못한 기술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임직원 모두에게 항상 남보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실천하면서 남보다 더 잘 만들어야 한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도록 독려하지요. "

김 회장의 노력에 따라 ㈜세원기연의 40년 역사는 고스란히 공기조화기 및 항온항습기 분야의 '개척사'가 됐다. 항온항습기와 모즐형 공기조화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GQ · KT · K · 조달청우수제품 인증도 업계 최초로 받았다.

특히 특수형 공기조화기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갖춰 수평형,일체형,콤팩트형,프리블로우(Freeblow)형 등 다양한 방식의 제품을 선보여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모두 고효율,초경량,무진동 운전,반영구적 수명,무용접 완전조립형 구조의 강점으로 내수를 석권한 것은 물론 이 분야의 종주국으로 알려진 독일과 일본 바이어들의 찬사도 받았다. 특허와 실용신안을 포함한 지식재산권은 무려 35건에 이른다.

실적 또한 풍성하다. 대전철도청,부산무역전시장(BEXCO),우리은행 본점,용산국립중앙박물관,현대백화점 신촌점,상암벤처오피스빌딩,건대스타시티,경희대 동서신의학 메디컬센터,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송도 1구간),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등 다양한 곳의 공조시스템과 항온항습 시스템이 모두 이 회사의 손으로 구축됐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