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최근 약가인하정책, 신종플루 장세에서 크게 소외됐다"며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스 수준으로 예상돼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의 3분기 실적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환율효과, 판관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 179억원, 2분기 215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환율의 하락안정, 판관비감소, 로열티유입, 원가율 좋은 박카스 시즌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18% 증가한 298억원 내외라는 추정이다. 4분기에도 비슷한 요인으로 29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약업체로서는 처음으로 1조원 매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매출액은 8000억원에 근접하고, 2011~2012년에는 1조원 시대에 진입한다는 전망이다. 동아제약이 매출액 1조원 수준으로 올라서면 연구개발(R&D) 비율도 10~15%까지 올라간다는 추정이다.
하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연구개발부문은 다른 상위 제약사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약가인하는 대부분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제약사가 받을 피해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은 대형품목으로 성장한 위염치료제 스티렌(지난해 매출 748억원)과 자이데나(142억원)를 자체 개발했다. 수퍼항생제 DA-7218의 임상2상이 끝나고 올해말 임상3상 진입이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당뇨병치료제, 위염치료제, 위장운동촉진제 등 많은 신약후보물질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