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24일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G20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도록 필요한 중요한 신뢰를 지키는 데 특별한 책무를 갖고 있다"며 "달러가 매우 오랫동안 기축통화 지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 승리 직후 시 주석에게 초청창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시 주석의 수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시 주석을 가리켜 '좋은 친구'라며 치켜세우기도 했지만, 중국을 향해서는 날선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후보시절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고, 당선된 이후에는 10%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인수위팀은 시 주석 외에도 다른 외국 정상을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 ‘헝가리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다만 미 국무부 기록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에 다른나라의 국가지도자가 참석한 사례를 찾을 수 없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1월물)은 전일 대비 1.70달러(2.48%) 상승한 배럴당 70.29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1.33달러(1.84%) 오른 배럴당 7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EU가 러시아산 원유에 추가 제재를 합의하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 대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15번째 제재 패키지를 승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X에 “특히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겨냥한 제재 패키지 채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그림자 선단은 글로벌 정유사·보험업계와 전혀 거래하지 않는 유조선이다. 2022년 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로 공식 합의한 이후 러시아는 그림자 선단과의 거래를 통해 해당 조치를 피해왔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파트너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차단하기 위한 제재 강화가 국제 유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는 수요 변화와 무관하게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미국도 이 흐름에 동참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상승 폭을 키웠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의 해외 구매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새로운 제재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에너지 비용 급등을 우려해 추가 제재를 꺼려왔던 미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기념해 12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의 개장 종을 직접 울릴 예정이다.트럼프 당선인이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다면, 미 대선에서 처음 승리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서 표지를 장식하게 된다. 앞서 지난 9일 타임지가 발표한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대선 상대였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었다.타임은 이미 올해의 운동선수로 미 프로농구(NBA) 케이틀린 클라크, 올해의 아이콘으로 영국 가수 엘튼 존, 올해의 CEO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리사 수 등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다만 타임 대변인은 "매년 공개되기 전에 올해의 인물로 누가 선정됐는지 미리 밝히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선정 여부를 함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올해의 인물 공식 발표는 12일 오전 타임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