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입찰자격 사전심사제도(PQ)가 공사 규모 등에 따라 차별화돼야 하며, 중소업계와의 공존을 위해 경쟁력 강화는 체급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입찰자격 사전심사(PQ)의 변별력 강화 방안'연구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전자격심사(PQ : Pre- qualification) 변별력 강화 대책이 기술경쟁을 유도하되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PQ에서는 동일 공종, 유사 공종, 총 공사실적으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지만 정확한 기술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동일 공종에 대한 시공 경험 여부를 중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순히 시공실적만을 평가하게 되면 대형업체에게 유리하게 되지만 시공실적의 공종별 특화도를 동시에 평가하면 자연스럽게 일반건설업체의 전문화와 특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PQ 항목이나 배점을 획일화하지 않고 공사 규모나 난이도에 따라 PQ 통과 점수가 달라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발주자에게 상당한 재량권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