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증시가 계단식 상승세를 이어와 피로감이 덜하다며 외국인 매수세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최근 지수가 단숨에 급등했다기보다는 우려와 경계를 딛고 계단식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장의 체력은 좋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FOMC와 G20 정상회담 등 빅 이벤트 때문인데, 급진적인 경기부양책이 논의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부정적이기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반등에 무게를 두는 기존의 전략을 유지한다는게 이 연구원의 입장이다.

다만 "한가지 눈여겨 봐야 할 점은 경기 전망인데, 미국 경기회복이 다른 국가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유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보다 다른 국가의 회복 속도가 빨라야 달러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달러를 빌려 고수익이 예상되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가 지속될 수 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