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9.22 16:10
수정2009.09.22 16:10
여성이 출산을 일찍하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학력 여성일수록 출산 기회비용이 컸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저출산의 한 원인인 산모 고령화 현상은 경제적 비용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대졸 여성이 25세에 첫 출산을 할 경우 일생 동안 벌 수 있었던 소득에서 5800만원 가량이 줄어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보다 5년 늦은 30세에 첫 출산을 할 경우 손실 소득은 5200만원으로 600만원 정도 적습니다.
즉 출산시기를 늦출수록 소득감소분이 줄어들어 산모 고령화, 출산율 저하를 조장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몇 년간 육아활동에 전념한 이후 다시 직업을 가지려 할 때는 고학력 여성이 저학력 여성보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학력 여성의 경우 출산 이전에 먼저 직장 내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심리가 강해 결국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원은 경제성장을 위해 여성 인력의 활용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양질의 보육시설과 근로시간 단축, 가사도우미 등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학력 여성에게는 양질의 보육시설이, 저소득층 가정에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양육시간 확보가 보다 강력한 동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