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IT(정보기술)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미국 최고의 친환경 기업에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21일 KLD 리서치앤드애널리틱스와 손잡고 친환경과 관련된 경영실적,전략,평판을 근거로 미 500대 대기업의 ‘그린 랭킹’을 올해 처음 선정,발표했다.그린 랭킹 1위에는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HP가 선정됐다.뉴스위크는 HP가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공표한 최초의 IT기업이라면서 그간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뒤를 이어 △델 △존슨앤드존슨 △인텔 △IBM △스테이트스트리트 △나이키 △브리스톨마이어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 △스타벅스 등이 10위내에 들었다.특히 IT기업들은 10대 그린 기업중 절반을 차지한데 이어 11~30위권 순위에도 시스코,스프린트넥스텔 등 8개사가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뉴스위크는 “석유회사들도 친환경에 신경써야 할 정도로 기업의 녹색 경영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인텔은 친환경 경영 목표를 얼마만큼 달성했느냐에 따라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최근 ‘지속가능성 지수’를 판매 제품에 부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뉴스위크는 기업의 친환경 실적을 평가하는 기준이나 친환경 전략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친환경적 기업 활동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