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1200원대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0.8원 내린 1203.6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최근 환율 하락을 주요 모멘텀이었던 미 달러화의 하락세가 많이 주춤해졌고, 뉴욕 증시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약세 마감됐다.

이 같은 상승 압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20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05원선으로 밀려 내려와 강보합권서 횡보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부터 거센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장중 1710선을 돌파한데다 외국인이 18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여 12거래일째 '사자' 행진에 나서면서 환율은 장중 하락반전했다. 이후 1203원선까지 내려 앉은 환율은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9.02p 상승한 1714.52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3.78p 오른 536.8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85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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