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브랜드는 LG전자로 나타났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가 지난 2분기 13~17세 미국 청소년 이동통신 가입자 1774만명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메시징폰 '엔비2'(LG-VX9100)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밖에 '엔비2 마룬', '데어'(Dare), '루머'(Rumor), '보이저'(Voyager) 등 문자메시지와 모바일메신저에 특화된 메시징폰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20위권 안에 LG전자의 휴대전화는 9대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LG 휴대전화 사용자의 비중은 전체의 27.3%로 글로벌 휴대전화업체 중 1위에 올랐다. 2위는 23.6%로 삼성전자가, 모토로라는 21.7%로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 '아이언 맨', '지구가 멈추는 날',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등 미 10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은 SF영화를 후원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10대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의 미국 투어 콘서트를 후원하기도 했다.

또 2007년부터 문자보내기 최고수를 뽑는 '문자 메시지 빨리 보내기 대회'(U.S. National Texting Championship) 개최하는 등 다양한 10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