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하반기 실적 호조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전은 18일 1.31% 오른 3만48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전기료 인상과 발전구조 변화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데다 연말 배당 매력도 높아져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2335억원)의 6배가 넘는 1조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위원은 "지난 6월부터 전기료가 전년 동기 대비 8.4% 인상된 데다 7월부터는 하동 화력발전소 7,8호기가 가동되며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석탄 발전 비중이 증가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공기업 배당 확대 정책도 한전 투자의 매력으로 꼽힌다. 주 연구위원은 "평균 30% 수준인 배당성향이 40% 정도로 올라간다면 현 주가 기준으로 주당 450원(배당수익률 1.3%) 정도의 배당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