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최근 사명 변경에 이어 태권도 평화봉사재단 총재직까지 맡으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 태권도 평화봉사재단은 기존의 평화봉사단을 확대해 재단으로 독립 설립한 것으로 이휴원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인연으로 총재직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장은 신한은행 재직 시절 IB부행장을 지내면서 태권도 평화봉사단에 개발도상국에 대한 컨텍 포인트와 관련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여기에 최근 사명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신한금융투자'로 변경한 것도 총재직을 맡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사장이 태권도봉사재단 총재직을 맡게 되면 활동 반경과 인맥이 넓어지고, 그만큼 비즈니스 영역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재단이 여러국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만큼 총재를 맡고있는 이 사장의 본적인 신한금융투자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돼 일종의 '민간외교' 효과도 낼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사장님이 어릴 때 태권도를 배우거나 관련 활동을 한 적은 없었다"며 "신한은행 재직 시절의 인연이 계기가 돼 총재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재단 출범식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대기 문광부 2차관,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박진 한나라당 의원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 각층에서 보낸 화환으로 가득찬 행사장에서 이휴원 사장은 인사를 나누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사장은 태권도 봉사재단의 활동 자체가 스포츠문화 저변 확대와 한국문화 전파라는 문화교류 효과가 있는 만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조를 통해 범 스포츠에 걸친 봉사단으로 확대할 생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권도봉사재단 취임식에서 이휴원 사장은 "UN, IOC와 협조해 모든 올림픽을 아우르는 스포츠평화봉사단이 창설될 수 있는 모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태권도재단 취임식을 마치고 난 이 사장은 18일 오후에는 신한금융투자 부점장들과 전진대회 차원의 워크샵을 가질 예정입니다. 사명 변경 이후 처음 마련된 워크샵으로 하반기 이후 올해 경영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명변경을 '제 2의 창업'으로 삼고 금융투자회사를 키워가겠다고 밝힌 이휴원 사장. 가만히 앉아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몸소 기회를 찾아 개척하는 '창조형 CEO'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