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현장 무선통신 출력 4배 확대, 산불 담당공무원 통신교육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산불지휘본부와 산불진화 헬기 간 무선통신체계를 한층 강화해 산불진화의 효율성을 대폭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봄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산불이 발생한데다 최근 미국 LA 대형 산불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산불재해가 국내ㆍ외에 걸쳐 매우 심각해지고 있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산불현장에서 지방자치단체, 국유림관리소 산불담당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무선통신의 출력이 기존 5W에서 20W로 대폭 높아진다. 또 휴대용 무전기에 한정돼 있던 통신채널(504채널)을 차량용 무전기에도 확대 설치한다.

그동안 산불현장에서는 지휘본부와 산불진화 헬기 간 통신상태가 지형조건이나 헬기와의 거리에 따라 고르지 못했고, 휴대용 무전기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짧아 불편을 겪어왔다.

산림청은 산불현장 무선통신체계 개선을 통해 지휘본부와 산불진화 헬기 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교환으로 산불진화 인력과 자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등 초동진화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불현장 무선통신체계 개선안은 오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이전에 모든 조치를 끝내고 현장에 적용된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현장 무선통신체계 개선과 더불어 산불현장에서 산불담당 공무원들의 무선교신 기법을 숙달시켜 신속하고 정확한 산불 상황정보 파악과 정보교환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400여명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불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무선통신교육을 실시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