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광고그룹 지주사 GⅡR에 대해 경기 회복과 LG그룹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탐방 결과, 광고 경기 회복에 따른 일시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LG그룹 재편입, LG전자 광고비 증가에 힘입어 GⅡR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내년 순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및 연간 실적은 소폭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GⅡR이 지난해 말 LG그룹으로 재인수된 이후 관련 물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광고취급고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취급고가 전년 동월 대비 14.8% 늘었고, 이는 수익성이 높은 BTL광고(대면 커뮤니케이션 광고 활동)가 25% 늘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4∼16배 수준으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