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해진 신형 쏘나타…"글로벌 명품 중형차 새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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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YF)'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쿠페형 세단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이면서도 유기적인 디자인,한층 좋아진 연비,다양한 편의장치 등 글로벌 시장을 주무를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17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쏘나타는 글로벌 명품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할 정도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2130만~2595만원이다.
신형 쏘나타는 날렵하다. 문이 4개인 쿠페를 연상시킨다. 물 흐르듯이 유연하면서 생동감이 넘친다. 그러면서도 중형차 특유의 중후함과 강인함을 겸비하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창출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 도입한 새로운 미학인 'Fluidic Sculpture(유기적 역동성을 의미)'덕분이다. 외관 디자인은 강렬하고 세련된 라인이 하나의 선을 그은 듯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앞 모습은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과 강렬한 헤드램프로 강인한 스포티 이미지를 구현했다. 옆 모습은 패널과 유리창 사이의 라인이 위로 올라갔다. 벤츠 CLS와 폭스바겐 CC를 연상시킨다.
외장 색상도 '레밍턴 레드,블루블랙,에스프레소'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색을 적용해 9가지로 다양화했다. 그러면서도 길이(전장)는 4820㎜로 기존 쏘나타 트랜스폼보다 20㎜ 길어졌다. 전폭도 1835㎜로 5㎜넓어졌다. 높이는 1470㎜로 오히려 5㎜ 낮췄다. 그만큼 안정감이 좋아졌다.
엔진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2.0 쎄타Ⅱ MPi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출력은 165ps,최대토크는 20.2㎏ · m에 달한다. 돋보이는 건 연비다. ℓ당 연비는 12.8㎞(자동변속기 기준).트랜스폼(ℓ당 11.5㎞)에 비해 약 11.3% 개선했다. 중형 세단 최초로 2등급 연비를 확보할 정도로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4단 자동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함으로써 변속 효율성도 향상시켰다. 아울러 총 6개의 에어백을 사용해 안전성능도 개선했다. 국내 승용차에서는 처음으로 실내 개방감을 높여주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췄다. 무선통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차량을 진단해 그 내용을 운전자에게 전달해주는'모젠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장착했다.
이처럼 성능이 좋아지면서 차값은 종전보다 약간 올랐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변속기 신형 쏘나타의 값은 △그랜드 2130만원 △프라임 2315만원 △프리미어 2490만원 △톱 2595만원 등이다. 쏘나타 트랜스폼이 1975만~2588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200만원가량 올랐다. 그렇지만 그랜드 모델이 트랜스폼의 디럭스 모델(2052만원)과 같은 사양을 갖췄음을 감안하면 실제적으론 20만~90만원가량 올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글로벌 빅4로 확실히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대적인 시승 행사와 수입차 비교 시승 이벤트를 열어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만 국내에서 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2011년 초에는 중국에서도 생산 및 판매를 시작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2011년부터 연간 45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월에는 2400cc 쎄타 Ⅱ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를 계기로 기업가치를 제고함은 물론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독일 자동차에 맞설 대한민국 대표모델임을 자부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글로벌 자동차사의 동급 모델과 비교해도 안전 및 편의사양,동력성능 및 연비면에서 뒤질 게 전혀 없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겨룰 만하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17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쏘나타는 글로벌 명품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할 정도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2130만~2595만원이다.
신형 쏘나타는 날렵하다. 문이 4개인 쿠페를 연상시킨다. 물 흐르듯이 유연하면서 생동감이 넘친다. 그러면서도 중형차 특유의 중후함과 강인함을 겸비하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창출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 도입한 새로운 미학인 'Fluidic Sculpture(유기적 역동성을 의미)'덕분이다. 외관 디자인은 강렬하고 세련된 라인이 하나의 선을 그은 듯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앞 모습은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과 강렬한 헤드램프로 강인한 스포티 이미지를 구현했다. 옆 모습은 패널과 유리창 사이의 라인이 위로 올라갔다. 벤츠 CLS와 폭스바겐 CC를 연상시킨다.
외장 색상도 '레밍턴 레드,블루블랙,에스프레소'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색을 적용해 9가지로 다양화했다. 그러면서도 길이(전장)는 4820㎜로 기존 쏘나타 트랜스폼보다 20㎜ 길어졌다. 전폭도 1835㎜로 5㎜넓어졌다. 높이는 1470㎜로 오히려 5㎜ 낮췄다. 그만큼 안정감이 좋아졌다.
엔진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2.0 쎄타Ⅱ MPi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출력은 165ps,최대토크는 20.2㎏ · m에 달한다. 돋보이는 건 연비다. ℓ당 연비는 12.8㎞(자동변속기 기준).트랜스폼(ℓ당 11.5㎞)에 비해 약 11.3% 개선했다. 중형 세단 최초로 2등급 연비를 확보할 정도로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4단 자동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함으로써 변속 효율성도 향상시켰다. 아울러 총 6개의 에어백을 사용해 안전성능도 개선했다. 국내 승용차에서는 처음으로 실내 개방감을 높여주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췄다. 무선통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차량을 진단해 그 내용을 운전자에게 전달해주는'모젠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장착했다.
이처럼 성능이 좋아지면서 차값은 종전보다 약간 올랐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변속기 신형 쏘나타의 값은 △그랜드 2130만원 △프라임 2315만원 △프리미어 2490만원 △톱 2595만원 등이다. 쏘나타 트랜스폼이 1975만~2588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200만원가량 올랐다. 그렇지만 그랜드 모델이 트랜스폼의 디럭스 모델(2052만원)과 같은 사양을 갖췄음을 감안하면 실제적으론 20만~90만원가량 올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글로벌 빅4로 확실히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대적인 시승 행사와 수입차 비교 시승 이벤트를 열어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만 국내에서 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2011년 초에는 중국에서도 생산 및 판매를 시작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2011년부터 연간 45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월에는 2400cc 쎄타 Ⅱ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를 계기로 기업가치를 제고함은 물론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독일 자동차에 맞설 대한민국 대표모델임을 자부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글로벌 자동차사의 동급 모델과 비교해도 안전 및 편의사양,동력성능 및 연비면에서 뒤질 게 전혀 없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겨룰 만하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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