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단으로 출시 23일만에 1호차 전달

현대자동차 '투싼 ix'의 누적 계약대수가 8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16일 현대차 계동사옥에서 지난달 25일 출시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투싼 ix'의 1호차 전달식을 갖고 지난 3주간 이 차 누적계약 대수가 8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 ix는 8월 사전계약을 포함해 3465대가 계약됐다. 투싼 ix의 올해 내수판매 목표대수는 1만6000대로, 현재까지 계약되고 있는 추이를 볼 때 이 같은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차는 전망했다.

그러나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됐어야 할 투싼 ix는 생산라인 투입인력 문제로 현대차 노조가 조업을 중단하며 생산이 1주일가량 늦춰졌다. 여기에 대리점에 전시하거나 각종 행사에 투입될 차량 1000여대를 먼저 생산하며 기존 계약자들의 차량 출고가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투싼 ix 예비구매자들의 온라인 모임인 'ix클럽' 등 관련 웹사이트 게시판에는 "언제 출고가 되는 것이냐", "계약 후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아무런 얘기가 없다"는 등 소비자들의 불평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식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원래 양산 시작 전에 마무리 됐어야 할 투입 인력 등에 대한 노사간 합의가 미루어져 생산이 늦춰졌다"며 "투싼 ix같은 경우 생산량이 많은 모델이라 양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면 신차 출고 적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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