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회사' 기아차, '디자인 비엔날레'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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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비엔날레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창작물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오는 18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2009 디자인 비엔날레'에 프로젝트 '디자인 아트웍스'를 내세워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창작물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비엔날레 참가 의의를 '미래 자동차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신개념 예술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약 100명의 기아차 디자인센터 소속 디자이너들은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디자인 아이디어를 표현할 작품들을 만들었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기아차가 광주 비엔날레에 설치한 전시관 '기아 디자인 아트웍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했다. 기아차 디자이너들은 전시물을 통해 자동차 외에도 곤충, 로봇, 동물 등 사물과 추상 작품 43점을 출품했다.
특히 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집(住, Living)'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대표적 정원인 담양 소쇄원에서 영감을 얻은 동양적인 개인 공간을 표현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디자이너는 자동차만 그려야 한다는 틀을 깨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기아차 디자이너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디자인 역량과 개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지난 2007년 당시 약 3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국제적인 디자인 전시회로 발돋음 했다. 이달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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