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디젤 중속엔진 전문 생산업체인 STX엔진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한 증권사의 평가에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STX엔진은 1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44% 상승한 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한 지 하룻 만에 반등이다.

이날 강세는 현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놓였고, 앞으로 상승여력은 40%에 육박한다는 한 증시전문가의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STX엔진의 경우 조선6사나 조선기자재 업계 평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상승여력은 39%를 웃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까지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내년부터 신조 발주가 재개되면 추가 수주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주 모멘텀(계기)이 조선사들과 차별화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STX조선해양 대비 현금흐름도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