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복합기로 찍어낸 위조지폐로 인터넷에서 만난 10대와 성매매를 한 '간 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1일 만원권 지폐를 위조한 뒤 이를 성매매 대금으로 사용한 A씨(33)에 대해 특가법상 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컬러 복합기를 이용, 만원권 지폐 120장을 위조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B양(17)에게 진짜 돈인 것처럼 주고 성관계를 맺는 등 4차례에 걸쳐 위조지폐를 모두 성매매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피해 여성들이 가짜 돈이라는 사실을 알아채더라도 성매매 행위 때문에 선뜻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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