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량 4위에 올랐다.

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8월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달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베이징현대는 8월 한 달간 승용차 4만63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이치폭스바겐(6만4800대), 2위는 상하이폭스바겐(6만3700대), 3위는 상하이GM(5만8600대)이었다.

차종별로는 판매량은 베이징현대가 준중형차 '신형 아반떼(HD)'를 현지화해 출시한 '웨둥(悅動)'이 2만1092대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웨둥은 현대차가 개발한 첫번째 중국형 전략차종으로 13개월에 걸쳐 65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모델이다.

1위는 2만4685대가 팔린 비야디(BYD)의 'F3'였다. '아반떼 XD'를 기반으로 출시한 '엘란트라'도 1만4369대를 팔아 6위에 올랐다.

상하이폴크스바겐은 '제타(2만1053대)', '산타나(1만7955대)'를 3, 4위에 올렸다. 상하이GM의 '뷰익'이 1만7483대, 광치혼다의 '카롤라'가 1만4369대로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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