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원대로 내려 앉은 환율이 개장가 부근서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9분 현재 전날보다 7.4원 하락한 1225.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여파로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달러화는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역외 환율 역시 1220원대로 밀려 내려가 마감되면서 이날 환율 하락의 주요 모멘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8.2원 하락한 122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23.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1224~1226원 사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이날 하락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당국 경계감과 국내 증시 약세가 속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전날부터 제기된 외환 당국의 개입 우려로 변동폭이 제한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추가 하락이 막힌 모습이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9분 현재 전날보다 11.57p 하락한 1608.1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4.72p 내린 522.1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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