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1000달러를 찍었다. 금 선물가격은 지난 2월20일 연중 최고가인 온스당 1001.8달러를 찍은 뒤 하락을 지속,4월6일엔 연중 최저인 86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올라 900달러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으며 지난 주말 이틀간 3.6% 급등,1000달러에 근접했다. 금값 사상 최고치는 지난해 3월 기록한 온스당 1030.8달러다.

금값 강세는 달러 약세에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높아져서다. 금과 달러 가격은 보통 역으로 움직이는데 최근 달러 약세는 금값의 강세를 불러왔다. 투자자들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한 222.4t의 금을 사들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