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몽준 한나라號 정책여당으로 거듭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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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정몽준 대표 체제로 새로 출발하게 됐다. 박희태 대표가 10월 재선거 출마를 위해 임기 10개월을 남겨놓고 사퇴함에 따라 앞서 전당대회 때 차점 득표자인 정 의원이 대표직을 이어받은 것이다. 정 대표는 야당과 협의해 정기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하는 한편 청문 절차를 기다리는 MB정부의 2기 정운찬 내각과 협력체제도 갖춰 경제위기 극복의 뒷마무리를 무난히 해나가야 하는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일단 정몽준 체제의 한나라당은 야당과 관계에서나 대정부 관계에서나 '정책'중심으로 나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가 이끌 한나라당의 첫째 과제는 원만한 대야관계부터 복원하는 것이다. 여야관계에 주력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개원 1주일째 의사일정도 못잡은 국회의 정상 가동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전임 박 대표와 달리 정 대표는 6선의 현역인 만큼 이점에서 여건이 나을 수 있다. 어제 그는 "국민들에게 한나라당의 대문을 넓게 열어놓으면 좋겠다"며 유권자와 소통을 강조했는데 야권에도 두루 문을 열어 비정규직 문제와 내년도 예산안 등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에 당력을 모으길 바란다.
정부와 소통 강화로 당정간에 원만한 정책협의를 주도하는 것도 정몽준 체제 한나라당의 당면 과제다. 최근까지도 당정은 감세법안 처리 등을 놓고 분명하게 엇박자를 보였고,비정규직법 처리에서는 해당 부처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이다. 때마침 정운찬 새 내각이 출범을 준비중인 만큼 당정간 공조는 한층 중요해졌다. 168석의 과반수 여당이 제 역할을 못해 국정에 혼선이 반복되면 그 피해자는 국민들이기에 거듭 강조해둔다.
여당내 중간지대의 의원들이 충분히 목소리를 내고 당직 등에서 최대한 기용되게 하는 것 또한 과제다. 한나라당내 당권경쟁이나 내년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선거에서 공천 등 여권 내부의 주도권 다툼 등은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친이,친박으로 양분(兩分)된 한나라당의 계파 구도 속에 입당 1년9개월 만에,그것도 정당판의 통상적인 계파가 별로 없는 정 대표가 거대 여당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끌어 국정 안정에 제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가 이끌 한나라당의 첫째 과제는 원만한 대야관계부터 복원하는 것이다. 여야관계에 주력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개원 1주일째 의사일정도 못잡은 국회의 정상 가동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전임 박 대표와 달리 정 대표는 6선의 현역인 만큼 이점에서 여건이 나을 수 있다. 어제 그는 "국민들에게 한나라당의 대문을 넓게 열어놓으면 좋겠다"며 유권자와 소통을 강조했는데 야권에도 두루 문을 열어 비정규직 문제와 내년도 예산안 등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에 당력을 모으길 바란다.
정부와 소통 강화로 당정간에 원만한 정책협의를 주도하는 것도 정몽준 체제 한나라당의 당면 과제다. 최근까지도 당정은 감세법안 처리 등을 놓고 분명하게 엇박자를 보였고,비정규직법 처리에서는 해당 부처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이다. 때마침 정운찬 새 내각이 출범을 준비중인 만큼 당정간 공조는 한층 중요해졌다. 168석의 과반수 여당이 제 역할을 못해 국정에 혼선이 반복되면 그 피해자는 국민들이기에 거듭 강조해둔다.
여당내 중간지대의 의원들이 충분히 목소리를 내고 당직 등에서 최대한 기용되게 하는 것 또한 과제다. 한나라당내 당권경쟁이나 내년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선거에서 공천 등 여권 내부의 주도권 다툼 등은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친이,친박으로 양분(兩分)된 한나라당의 계파 구도 속에 입당 1년9개월 만에,그것도 정당판의 통상적인 계파가 별로 없는 정 대표가 거대 여당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끌어 국정 안정에 제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