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펀드브리핑] "연내 펀드 자금유입 전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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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펀드브리핑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정필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부터 점검해 보죠.
국내 주식형펀드가 7주째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는 1.64%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CG-1>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0.98%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쳐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인 1.78%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일부 대형주들의 상승탄력도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대형주 위주 장세 속에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의 주간 수익률 역시 1.37%, 1.05%로 일반 주식펀드에 못 미쳤습니다.
CG-2> 펀드별로는 우리코리아블루오션이 4.30%로 유일하게 4% 이상 수익을 기록했구요.
'하나UBS IT코리아' 3.63%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 3.60% 등이 3%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해외 펀드 쪽 보죠.
주요 해외 주식형펀드들이 모두 손실을 입었는데요.
우리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나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CG-3> 중국 펀드는 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H증시 약세로 지난주 -1.66%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브라질 펀드와 러시아 펀드도 각각
-4.29%,-4.14%로 크게 부진했습니다.
인도펀드 역시 1.88% 손실을 낸 반면 투자규모가 작은 대만펀드는 증시 상승으로 6.42% 급등하며 0.15% 수익을 낸 호주펀드와 함께 호조를 나타냈습니다.
CG-4> 펀드별로는 금값이 오른 덕분에 '기은SG골드마이닝'과 '신한BNPP골드' 펀드가 7%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며 분발했고 '미래에셋인사이트'는 중국증시 하락으로
-1.76%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8월 펀드시장 동향 등 자금 유출입 점검해 보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게 되면 8월 한달간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총 1조632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CG-5> 이로써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총 4조796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적립식 펀드 환매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이미 납입 기한이 지나 추가 납입이 불가능한 적립식펀드에 대해서도 기한 연장 신청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이 달 중순에 열릴 예정인 자율규제위원회에서 판매사들이 모범 규준으로 삼고 있는 '수익증권통장 거래약관'에 이러한 내용을 반영할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개정 방침은 그간 환매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납입 기한이 지난 후에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매를 막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면 됩니다.
펀드환매와 관련 분석과 증시 방향성에 대해 점검해 보죠.
요즘 증시와 관련해 조정을 보이면서 우리 증시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해 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데요.
한국투신운용 강신우 CIO는 중국과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증시도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CIO
"지금부터 하반기 주가지수 밴드는 1500대 중반에서 1700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
주가지수 업사이드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업종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
하지만 당초 기대보다 3분기 대기업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당분간 시장이 크게 밀리기 보다는 지금 수준에서 조금씩 올라가는 양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G-6> 본격적인 조정은 올해 말이나 내년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펀드환매에 대해서는 증시상승이 완만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계속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자금이 유입세로 돌아서기 힘들다는 견해인데요.
들어보시죠.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CIO
"일각에서 주장하는 펀드런 급격한 유출은 없을 것이고 펀드 투자자들이 본인의 펀드 평가금액이 주가가 올라감에 따라 본전을 상회하거나 목표 수익률이 나타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본다. 올해 하반기 펀드 자금이 유입세로 돌아서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강신우 CIO는 단기적인 것 뿐 아니라 내년도를 봤을 때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쪽의 주가전망이 나쁘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최근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것이 펀드 유출로 나타나고 있는 데 향후 주가 전망을 감안해 보면 펀드 환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경제팀 김정필 기자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