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훈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기관-PR 매도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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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마감시황을 경제팀 권영훈기자와 살펴봅니다.
국내 증시 어떻게 마감했죠?
오늘 코스피 지수는 상승출발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0.33p, 0.01% 하락한 1,608.57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 초 1620선 가까이 올라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이내 하락반전 이후 오전 장중내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2시를 기점으로 상승반전한 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지만 결국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의 동반 급등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는데요.
오는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지수는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급상으로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지수하락을 이끌었는데요.
기관은 2천억원 가까이 내다 팔았는데요.
프로그램 매매 역시 2천4백억원 정도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개인과 외국인은 1천8백억원과 2백억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는데요.
은행업종의 경우 3%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금융당국이 DTI, 총부채상환비율을 규제하기로 하면서 대출감소에 따른 수익성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의약품과 기계, 전기가스업종은 2%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은 2% 넘게 올라 대조를 이뤘습니다.
시총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은 올랐고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6.79p, 1.31% 오른 525.61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재차 520선을 돌파한 것입니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속에 외국인이 2백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업종은 통신과 방송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습니다.
화학과 운송업종의 경우 3% 이상 급등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의태 리포트)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돌파한 뒤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따라 향후 추가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IT와 석유화학 제품들의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진규 리포트)
환율은 어떻게 마감했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8원 하락한 1233.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5.5원 내린 1236.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 하락세를 지속했는데요.
특히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하면서 환율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탄탄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또한 높아 1230원대 초반에서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