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박스권 탈출?…한달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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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면서 박스권 하단부였던 1240원이 붕괴됐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4일보다 8원 하락한 12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1228.2원 이후 한달여 만에 최저치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발표 호재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전주말 미국 8월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도 불구, 일자리 수 감소 폭은 올들어 최소 규모로 줄어들었다.
증시가 오르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전주말 역외 환율이 1230원대로 내려 앉으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장 초반 매도 기조로 출발한 외국인은 장중 '사자'로 전환했다. 지난 주말 환율 하락의 변수로 작용했던 역외 매도도 이 날 환율 하락을 이끄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하락 재료 속에서 전거래일보다 5.5원 하락한 123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역외 매도세에 힘입어 1230원대 초반으로 밀려 내려갔다. 여러 호재 속에서 한달여 갇혀있던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환율은 장중 1232.8원의 저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환율의 하락세는 주춤했다. 1230원대 초반으로 내려 앉으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고,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도 조금씩 유입되면서 12334~1235원선에서 횡보했다.
움직임을 멈춘 듯 횡보하던 환율은 막판 1230원대 중반으로 올라서는 듯 했지만 이내 1233원선으로 내려와 마감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역외 환율에 반응하면서 하락 흐름을 탔다"면서 "1230원대에서 당국의 개입 우려로 아래쪽 지지선을 더 뚫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0.33p 내린 1608.57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6.79p 상승한 525.6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4일보다 8원 하락한 12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1228.2원 이후 한달여 만에 최저치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발표 호재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전주말 미국 8월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도 불구, 일자리 수 감소 폭은 올들어 최소 규모로 줄어들었다.
증시가 오르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전주말 역외 환율이 1230원대로 내려 앉으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장 초반 매도 기조로 출발한 외국인은 장중 '사자'로 전환했다. 지난 주말 환율 하락의 변수로 작용했던 역외 매도도 이 날 환율 하락을 이끄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하락 재료 속에서 전거래일보다 5.5원 하락한 123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역외 매도세에 힘입어 1230원대 초반으로 밀려 내려갔다. 여러 호재 속에서 한달여 갇혀있던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환율은 장중 1232.8원의 저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환율의 하락세는 주춤했다. 1230원대 초반으로 내려 앉으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고,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도 조금씩 유입되면서 12334~1235원선에서 횡보했다.
움직임을 멈춘 듯 횡보하던 환율은 막판 1230원대 중반으로 올라서는 듯 했지만 이내 1233원선으로 내려와 마감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역외 환율에 반응하면서 하락 흐름을 탔다"면서 "1230원대에서 당국의 개입 우려로 아래쪽 지지선을 더 뚫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0.33p 내린 1608.57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6.79p 상승한 525.6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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